백승호: 당신이 모른다고 그들의 역사가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
“이명박, 박근혜 때 아무말 하지 못하고 조용히 숨죽여 지내던 성소수자들이 문재인이 대통령 되려니까 나대고 있다”고 말한 이들이. 그리고 그 말에 동조한 많은 이들이 ‘그곳’에 있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. 하지만 나는 성소수자 동지들이 언제나 ‘그곳’에서 연대했던 것은 똑똑히 안다. 당신들의 지레짐작과는 다르게 이 사회에 곳곳에는 무지개 깃발이 나부꼈고, 힘들어하고 절망스러워하던 사람들 주위에는 언제나 성소수자 활동가 동지들이 친구로서 그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. 당신이 보지 못했다고 쉽게 그들의 역사를 지우지 마라. 당신의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데 방해가 된다고, 누군가의 존재와 목소리를 깡그리 무시하지 마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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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ww.huffingtonpost.kr/seungho-baek/story_b_16351868.htm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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